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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거름 주는 시기, 딱 3가지만 기억하세요! (초보도 수확량 2배 올리는 추비 방법)

by 농부는모른다 2025. 7. 1.

작년에 저도 이웃집 따라 무작정 고추 비료를 줬다가 잎만 무성하고 열매는 부실했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때'와 '방법'을 모르는 농사가 얼마나 허무한지 뼈저리게 느꼈고, 그 후로는 고추의 성장 단계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하며 저만의 '웃거름 황금 비율'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더 이상 '감'으로 비료를 주는 일 없이, 과학적인 근거와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고추 수확량을 최소 2배 이상 늘리는 구체적인 방법을 확실히 알게 되실 겁니다.

고추 웃거름(추비)을 주는 최적의 시기는 정식 후 25~30일부터 시작해 약 30일 간격으로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는 고추가 밭에서 5개월 이상 자라며,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영양분이 다르기 때문에 한 번에 주는 것보다 나눠주는 것이 비료 효율과 수확량 증대에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왜 고추 웃거름, '시기'가 가장 중요할까?

많은 분들이 비료의 '양'에만 집중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겪어보니, 고추 농사의 성패는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언제 정확히' 주느냐에 달려있더라고요. 고추는 5개월 이상 밭에서 자라는 장기 재배 작물이라, 밑거름만으로는 후반까지 영양분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성장 단계에 맞춰 '웃거름' 즉, 추가 비료를 공급해줘야 합니다.

모두가 '많이' 주는 것에만 집중할 때, 오히려 고추의 상태를 보고 '정확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주는 것이 수확량을 2배로 늘리는 핵심 비결입니다.

흔한 실수 vs 수확량 2배 올리는 방법 비교

제가 직접 터득한 방법과 흔한 실수를 비교한 표입니다.
구분 흔히 하는 실수 (수확량 반 토막) 제가 터득한 방법 (수확량 2배 UP)
주는 시기 생각날 때마다, 남들 줄 때 따라 주기 정식 후 25일 기점, 3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분할
주는 방법 고추 뿌리에 너무 가깝게 주기 1차는 포기 사이 구멍, 2차부터는 고랑에 살포
주는 양 무조건 많이 (큰 숟가락 푹푹) 고추 생육 상태를 보며 양 조절 (과유불급)

고추 웃거름, 3단계 황금 타이밍 (1차, 2차, 3차 추비)

고추 웃거름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딱 3번의 핵심 시기만 기억하면 됩니다. 이 주기는 고추의 생육 상태나 날씨에 따라 조금씩 조절할 수 있습니다.

  • 1차 추비 (정식 후 25~30일)
    고추 모종이 밭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는 잎과 줄기를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 질소 성분이 중요합니다. 고추 포기에서 약 25~30cm 떨어진 곳에 구멍을 뚫고 비료 한 숟가락 정도를 넣고 흙으로 덮어주세요.
  • 2차 추비 (1차 추비 후 30일)
    고추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때부터는 양분 소모가 급격히 늘어납니다. 1차 추비 후 약 한 달 뒤에 주며, 이때부터는 포기 사이에 구멍을 뚫기보다 두둑과 고랑 사이에 비료를 뿌려주는 것이 노동력을 줄이고 효과도 좋습니다.
  • 3차 추비 (2차 추비 후 30일)
    장마가 끝나고 고추 수확이 본격화되는 시기입니다. 계속해서 열매를 맺고 키우려면 꾸준한 영양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2차 추비 후 약 한 달 뒤에 같은 방법으로 웃거름을 줍니다. 고추의 상태를 보며 4차, 5차 추비를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어떤 비료를? 상황별 맞춤 비료 선택법

솔직히 말해서, 텃밭 수준에서는 '고추 전용 복합비료' 하나면 충분합니다. 복합비료에는 질소(N), 인산(P), 칼륨(K) 등 필수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편리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시기별로 다른 비료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초기 (1차 추비): 잎과 줄기 성장을 위해 질소(N) 함량이 높은 비료가 유리합니다. 웃거름용 NK비료나 요소비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중기~후기 (2차 이후): 열매의 성장과 품질을 위해 칼륨(K)과 칼슘(Ca) 성분이 중요해집니다. 이때는 질소 비중을 줄이고 칼륨, 칼슘 비율이 높은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여러 비료를 사용해 본 결과, 초기 생육에는 질소 함량이, 후기에는 칼륨과 칼슘이 중요하더군요. 특히 '고추열매ดก NK 비료'가 후기 수확량 증대에 효과적이었습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 표준시비량 참고)

※ 이 포스팅은 특정 제품에 대한 제휴 링크를 포함할 수 있으며, 구매 시 저에게 소정의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보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 해결책

제가 직접 해보니 몇 가지 흔한 실수가 있더라고요. 이것만 피해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 실수 1: 비료를 너무 많이, 너무 가깝게 준다.욕심에 비료를 너무 많이 주거나 고추 뿌리 바로 옆에 주면, 뿌리가 비료에 직접 닿아 타버리는 '비료 장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부족한 건 채워줄 수 있지만, 과한 것은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 실수 2: 물 관리를 소홀히 한다.아무리 좋은 비료를 줘도 땅이 바짝 말라 있으면 고추가 양분을 흡수할 수 없습니다. 비료를 준 후에는 꼭 물을 흠뻑 주거나, 비 오기 전날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분 공급이 웃거름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안동인터넷신문 전문가 조언 참고)

고추 거름 주는 시기, 자주 묻는 질문 TOP 3

Q1. 비 오기 전에 비료를 주는 게 정말 좋은가요?

네, 가장 좋습니다. 비료를 주고 나면 자연스럽게 빗물이 비료를 녹여 땅속 깊이 스며들게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노동력도 절감되고 비료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Q2. 고추 잎 색이 연두색으로 변하는데, 비료가 부족한 신호인가요?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잎 색이 연해지거나 노랗게 변하는 것은 양분, 특히 질소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추의 상태를 잘 살피고, 평소보다 웃거름 주는 시기를 조금 앞당기거나 양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Q3. 점적관수 시설이 없는데, 물 비료는 어떻게 주나요?

텃밭에서는 물조리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편합니다. 물에 비료를 권장량만큼 희석해서(보통 800~1,200배) 고추 포기 주변에 천천히 부어주면 됩니다. 고형 비료를 주는 것보다 흡수가 빨라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종 조언

작년의 실패를 겪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농사는 '얼마나 많이'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가 수확량을 결정한다는 것을요.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 핵심 1: 1차 웃거름은 정식 후 25~30일, 그 후 30일 간격으로 꾸준히 주세요.
  • 핵심 2: 초기엔 질소, 후기엔 칼륨/칼슘 위주로 비료를 선택하세요.
  • 핵심 3: 비료 준 후 '물 주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무작정 따라 하는 농사가 아니라, 고추의 상태를 애정으로 살피며 필요한 것을 제때 주는 '진짜 농부'가 되어보세요. 분명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풍성한 고추가 여러분의 노고에 보답할 것입니다.